김형준 횡령혐의 연예계 비상걸렸네여..제작비 문제등 파헤쳐진 내용입니다.

2007. 6. 28. 13:22핫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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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산의 일각" vs "무죄 입증될 것"
(서울=연합뉴스) 정 열 기자 = 국내 굴지의 영화제작사 프로듀서가 제작비를 상습적으로 횡령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영화계의 간판'격인 한국영화제작가협회장을 역임한 김형준 다인필름 대표가 최근 공금 횡령 혐의로 기소돼 재판이 진행중인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28일 서울남부지방검찰청과 영화계 등에 따르면 2003~2006년 영화제작가협회장을 지낸 김형준 다인필름 대표는 영화 '실미도' 공동제작사인 한맥영화 대표로 재직할 당시 영화관으로부터 받은 영화상영비 등 2억여 원을 횡령한 혐의로 기소돼 현재 1심 판결을 앞두고 있다.


김 대표는 '실미도' '모노폴리' 등의 제작사인 한맥영화 대표를 거쳐 현재는 이준기 주연의 한일 합작영화 '첫눈' 제작사인 다인필름 대표로 재직중이다.
검찰 공소장에 따르면 김 대표는 한맥영화 대표로 재직중이던 2000년 3월부터 4월 사이 지인 등으로부터 5천만 원을 차입한 뒤 차입금 변제 명목으로 9천만 원을 출금한 것처럼 가장해 차액 4천만 원을 자신의 아파트 분양대금 등으로 유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같은 해 9월에는 한맥영화의 거래처인 CJ빌리지(CGV 대주주)로부터 받은 영화상영비 3억6천만 원 중 2억 원을 부인 계좌로 이체한 뒤 이중 1억6천700여만 원을 개인 용도로 사용해 횡령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김 대표가 미국시민권자로 미국에 거주중인 부인과 공모해 공금을 빼돌렸다고 공소장에서 밝혔다.
김 대표의 이 같은 혐의가 재판에서 유죄로 입증될 경우 영화계에 적잖은 파문이 일 전망이다.
김 대표가 차승재 현 회장의 전임으로 4년 동안 한국 영화계를 대표하는 영화제작가협회를 이끌어온 상징적인 인물이기 때문이다.
특히 한맥영화의 '모노폴리' 등에 투자했던 투자사들은 검찰이 기소한 내용 외에도 다른 횡령 사례들이 많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김 대표는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이 같은 혐의에 대해 "예술하는 사람들이 원래 회계나 금전 문제에 약하지 않느냐"면서 "횡령 의혹을 받고 있는 대부분의 금액에 대해서는 소명이 됐고 일부 소명이 안된 금액이 있긴 하지만 개인적으로 공금을 유용한 적이 없기 때문에 무죄 판결이 내려질 것으로 확신한다"고 주장했다.


많은 영화계 관계자들은 국내 굴지 제작사 프로듀서의 공금횡령 의혹에 이어 영화제작가협회장을 지낸 김 대표의 공금 횡령 의혹까지 사실로 확인될 경우 그동안 소문만 무성하던 영화계 내부의 불투명한 제작비 사용 문제가 본격적인 비판의 도마 위에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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