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추락 아비규환 비행기 탑승객 전원 사망했습니다. 원인이 무엇이었을까요? 명복을 빕니다.

2007. 6. 27. 17:50핫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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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시아누크빌 공항 관제탑과 사고기의 마지막 교신 내용이 공개되면서 조종사의 과실에 따른 사고일 가능성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
프놈펜 현지에 도착한 오갑렬 외교통상부 재외동포대사가 27일 공개한 교신 내용에 따르면 시아누크빌 관제탑은 착륙을 준비하던 사고기를 향해 “고도가 너무 낮다”고 경고했다. 공항 활주로까지는 50여㎞ 남겨둔 지점이었지만 당시 사고기 앞에 해발 1080m의 보코르 국립공원 산줄기가 남북으로 길게 뻗어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사고기 조종사는 “이곳 지형은 내가 잘안다”고 응답했다. 결국 사고기는 착륙을 5분여 남겨둔 25일 오전 10시52분 교신이 끊겼다.
이날 캄포트주 보코르산 경사면에서 발견된 사고기의 동체는 부서진채 앞부분이 꺾여 하늘을 향해 치켜 올라와 있었다. 뒷부분은 군데군데 찢겨지고 구멍이 난 상태였다. 따라서 여객기가 사고 순간 고도를 높이려고 급상승하다가 기체 중간부분부터 산에 충돌한 것이 아닌가라는 분석이 현장 주변에서 나오고 있다.
캄보디아 정부는 사고 현장에서 주황색 구(球)형의 비행기록장치(블랙박스)를 입수해 프놈펜으로 옮겨 분석중이다. 사고기가 소속된 항공사 PMT의 사르 사레드 사장은 “항공기록 분석이 끝나지 않아 어떤 것도 말할 수 없다”면서 사고비행기의 제작연도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도 “모른다”고 답했다. 사고기종인 AN-24는 옛 소련의 안토노프사가 1960년부터 제작한 것으로 PMT 측은 사고기의 실제 도입 연도와 항속 누적 거리 등 노후 여부를 가늠할 수 있는 기록 공개를 거부하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프놈펜=김원철 기자 wonchul@kmib.co.kr [쿠키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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